다운타운 콘도 단기임대 ‘논란’

다운타운 콘도 단기임대 ‘논란’

콘도 주인들 찬반 엇갈려…당국은 대책마련 착수

상당수의 다운타운 콘도들이 휴가객들을 위한 단기 숙박업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빅토리아시 당국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시청 관계자는 ‘사실상의 호텔(de facto hotel)’로 이용되고 있는 이들 콘도에 대한 단속은 그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또한 많이 드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실토하면서도 “단기임대에 관한 관련 규정 정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콘도 오너들은 “콘도는 호텔이 아니다. 스트라타 규칙을 잘 모르는 단기 투숙객들이 소음과 안전, 쓰레기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니 시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빅토리아 시의회에는 콘도의 단기 렌트를 금지해야 한다는 다운타운 콘도주민 1,1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가 접수된 바 있다.

일부 시의원들도 단기임대 제한구역을 지정해야 한다며 동조하는 분위기다. 벤 이시트 시의원은 다운타운 콘도 주민 중 단기임대가 가능한 유닛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제프 영 시의원 같은 이는 주거용 빌딩에서 단기임대를 하는 경우 상업용으로 간주해 높은 재산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의 한 관계자도 단기임대를 원하는 콘도 주인들에게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받도록 강제함으로써 실태도 파악하고 수입도 올리면서 이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속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빅토리아시의 조나단 티니 담당국장은 “다운타운 전 지역을 단기임대 불가 지역으로 지정한다 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베케이션 렌털(vacation rental)을 금지하려면 스트라타 카운슬이 입주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용도변경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게 어디 가능하겠느냐”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빅토리아 다운타운 중심지역과 제임스 베이, 페어필드 지역에는 일대 소재 30개 호텔 객실 수보다 더 많은 유닛의 베케이션 렌털 유닛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2016 센서스에 따르면 빅토리아 지역 공실률이 사상 최저수준인 0.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타운 지역에만 전체 유닛의 15%에 이르는 900여 유닛이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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