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발생시 빅토리아 건물 초토화

강진 발생시 빅토리아 건물 초토화

4천 동 붕괴 위험…내진 프로그램 확대 필요

빅토리아에 강진이 발생하면 약 4,000동의 건물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는 VC스트럭추얼 다이내믹스가 최근 BC주 남서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그러나 빅토리아시의 내진대책은 아직 매우 미흡한 상태라는 것이 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빅토리아시는 최근 60개 헤리티지 빌딩에 대해 지진예방 프로그램을 확대, 내진 장치가 보완된 건물이 총 222개 동으로 늘어났으나, 이는 전체 헤리티지 건물의 5%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것.

이에 대해 제프 영 빅토리아 시의원은 “강진 대비 작업은 길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어느 시점에는 인센티브제 도입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나 연방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는 내진시설 업그레이드를 의무화 해야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 캘리포니아의 경우 이미 수십 년 전 내진시설 도입을 의무화한 바 있으며, 포틀랜드와 시애틀도 같은 제도를 도입, 실시 중이다.

이번 조사를 이끈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의 칼로스 벤트라 토목과 교수는 향후 50년 사이 빅토리아 빌딩의 30%가 지진 피해로 붕괴되거나 철거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5%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사상자 규모가 어느 정도 일지는 예측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또 약진이 발생하더라도 상하수도 파이프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시 샬레인 톰슨-조 시의원은 “보고서를 읽어보니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지진 위험지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것으로,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지진 발생 여부가 아니라 그 시기인 듯하다”고 말했다.

15만 달러의 용역비기 지불된 이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빅토리아시의회는 헤리티지 빌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진시설을 도입하는 경우 10년 간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 헤리티지 빌딩으로 지정되지 않은 건물에 대해서도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시청 담당부서에 요구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1972년 이전에 지어진 저층 콘크리트와 벽돌 빌딩, 3~4층 목조 아파트, 1960년 이전에 지어진 목조 주택, 중 고층 아파트 등이 특히 지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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