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HC, 빅 주택시장에 경고장

CMHC, 빅 주택시장에 경고장

위험수위 ‘약하다’ 에서 ‘강하다’로 급격상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전국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며 2분기 연속 경고장을 날렸다.

CMHC는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동향보고서에서 빅토리아의 집값 상승 속도가 밴쿠버, 토론토, 해밀턴과 함께 인구유입, 고용과 소득증가 등 경제적 펀더멘털이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주공의 밥 두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 기자들과 가진 화상회견에서 “빅토리아 집값 상승속도가 위험 등급에 영향을 줄만큼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가격상승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주공은 ▲시장 과열(overheated):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이고 크게 초과한 경우, ▲가격 거품(overvalued); 경제적 펀더멘털 대비 집값이 지나치게 비싼 경우, ▲집값 상승속도(accelerating); 생활비 대비 집값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경우, ▲공급과잉(oversupply);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등 4개 항목에 대해 전국 15개 도시 별 위험수위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밴쿠버와 사스카툰, 리자이나, 해밀턴, 토론토 등 5개 도시는 2분기 연속 주택시장 위험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전 분기에는 이 범주에 포함됐던 캘거리가 그 자리를 빅토리아에 내주고 한 단계 내려앉았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조사 대상 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시장 위험도가 ‘약하다(weak)’는 평가를 받았던 빅토리아가 단숨에 ‘위험이 강하다(strong)’는 그룹에 포함된 것은 지난해 이 지역 주택거래가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집값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빅토리아부동산협회는 지난 1년 사이 이 지역 집값이 약 24%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주공보고서는 캐나다 주택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공급과잉과 가격거품이라고 지적하고, 공급과잉은 임대주택 공실률이나 팔리지 않은 신축주택이 증가했다는 뜻이고, 가격거품은 집값이 소득이나 인구증가와 같은 경제적 펀더멘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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