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주택시장 매물 13년 사이 최저

빅 주택시장 매물 13년 사이 최저

“자기 집 팔아도 살 집이 없으니 집 내놓기 주저”

빅토리아 주택시장의 매물 부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부동산협회(VREB)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광역빅토리아 지역에 나와 있는 MLS 매물은 모두 1,516건. 이는 1년 전 같은 달의 2,471건에 비해 38.6%가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내 집을 팔아도 마땅히 살 집이 없으니 사람들이 집 내놓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거래 또한 줄어들 수 밖에. 1월 중 MLS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은 작년 1월의 539건보다 11.3%가 줄어든 478건에 그쳤다. 빅토리아부동산협회의 아라 발라바니안 신임회장은 “작년에 경험했던 신기록이 새로운 표준이 될 수는 없다”며 “올해는 작년 수준에 이르거나 그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10년 사이 1월의 평균 거래건수는 384건”이라면서 “작년 1월에는 539건이 거래돼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반면 2009년에는 247건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발라바니안 회장은 이어 “올 주택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는기에 아직은 이르다”면서 “지난 수십 년간의 흐름을 보면 통상 단기간 동안 거래가 늘고 가격이 급등한 후 오랜 동안 그 상태가 유지되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의 밥 두건 수석경제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분기보에서 “빅토리아 주택시장의 시장 매물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따라서 가격도 강세’라고 평하고 “매물이 1,500건 수준에 머물러 전년 대비 40%나 줄었다’고 말했다.

CMHC는 최근 밴쿠버와 토론토, 해밀턴, 리자이나, 사스카툰과 함께 빅토리아 집값이 과대평가 돼 위험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달 광역빅토리아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의 $525,100보다 21.2% 오른 $636,1000,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각각 $377,900과 $509,500으로 24.4%와 20.2%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광역빅토리아에서 MLS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은 사상 처음으로 1만 건을 돌파하면서 1만6222건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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