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하이커 실종 후 3일만에 구조돼

빅토리아 하이커 실종 후 3일만에 구조돼

Ammonite Falls

20대 남성 “가족들 기억하며 힘내”

빅토리아의 20대 남성이 나나이모 인근 하이킹 트레일에서 실종된 지 3일만에 무사히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스펜서 헌트 씨는 지난 달 28일 가족들과 함께 나나이모 북서쪽에 있는 아모나이트 폴스(Ammonite Falls)의 트레일을 걷다가 가족들과 떨어졌으나 밤까지 차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100여명 자원봉사자 수색팀이 일대를 샅샅이 뒤졌으나 이틀간 남성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3일째인 30일 헬리콥터가 팔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는 남성을 발견, 구조에 성공한 후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대에 따르면 당시 후드 상의와 진 차림이었던 헌트 씨는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것 외에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코목스밸리 구조대원은 “영하의 기온과 밤에 비까지 내린 악조건속에서 산에서 이틀 밤을 버틴 것은 그가 계속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살아있는 것만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건에서 보통 견딜 수 있는 최대시간은 24시간으로, 저체온증이 사망의 주원인이라는 것.

커모슨 컬리지 학생인 헌트 씨는 31일 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굴 바위에서 잠들었으며 추위로 몸이 마비되고 아파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고, 이틀째에는 아주 무기력하고 정신이 혼미해 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힘을 준 것은 가족들과의 기억이었다며 “밤에 할머니의 환영이 나타나 괜찮을 것이라고 위로했다”고 회상했다.

헌트 씨는 바위 투성이의 땅과 계곡을 건너 출발점으로 부터 2.5km 지점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그는 “구조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보여준 큰 사랑과 지원에 놀랐으며 살아있는 것에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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