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노크하는 미국인 ‘쑥’

캐나다 주택시장 노크하는 미국인 ‘쑥’

로열 르페이지 “트럼프 당선과 미 달러화 강세가 주 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미국인들의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중개회사 로열 르페이지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0~12월 사이 미국인들의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한 문의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필 소우퍼 CEO는 “미국은 전에도 캐나다 이민의 주요 출신국 중 하나였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국경 이북 주택시장을 노크하는 미국인들이 급증 추세”라면서 “우리 회사 소속 중개인 여섯 명 중 한 명꼴로 미국인들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캐나다에 관한 관심 급증은 비단 부동산시장에 그치지 않는다. 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미국 대선 당일 저녁 이민국 홈페이지에 대한 접속이 평소의 10배가 넘는 바람에 사이트가 폐쇄되기도 했으며, 구글 검색창구를 통해 ‘캐나다 이주(Move to Canada)’를 검색한 경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로열 르페이지 측은 “미국 인구 규모를 감안할 때 전체 미국인의 극히 일부만 움직인다고 해도 캐나다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날 것”이라면서 “지역별로는 문의의 41%가 온타리오주에 집중됐고, 이어 BC주 17.9%, 퀘벡주 13.9% 순”이라고 전했다.

소우퍼 CEO는 “미 달러화 강세로 구매력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캐나다에서 미국 번호판을 단 이삿짐 차량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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