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유치원 등록 경쟁 뜨겁다

빅토리아 유치원 등록 경쟁 뜨겁다

“불어 유치원 등록은 로또 당첨 격” 분노

새 학년도 개학을 아직 7개월 이상 남겨놓은 지금 빅토리아에서는 때이른 자녀들의 유치원 등록 경쟁이 일고 있다고 20일 CBC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불어유치원(French Imerrsion)에 자녀를 등록시키려던 학부모 다수는 일찌감치 정원이 차는 바람에 등록을 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하는가 하면 23일 등록이 시작된 영어 유치원의 경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유치원 입학 자녀를 둔 한 어머니는 “내 아이는 운 좋게 (불어유치원 입학이라는) 로또에 당첨됐지만 많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갈 수 없다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이 같은 시스템에 당혹스럽고 분노마저 치민다”고 질타했다.

광역빅토리아 교육구에서는 지난 수년 사이 학생수가 꾸준히 감소함에 따라 8개 유치원이 폐쇄 됐으며 이것이 등록경쟁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BC주의 불어유치원 입학 희망자는 전국 평균 6.4%의 3배가 넘는 20%에 달해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트 랭스트라트 광역빅토리아 지역 교육감은 “최근 2년 사이 유치원 등록희망 어린이 수가 450명이나 늘었다”며 “현재 불어학교 대기자 수가 142명에 이르고 새학기가 시작되기까지 그 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어유치원 정원은 대기자들을 다 수용하기에 충분하지만 문제는 일부 학교에 신청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랭스트라트 교육감은 “영어유치원의 경우에도 1지망 학교에 입학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모든 학부모들이 집 근처 유치원 입학을 원하고 (유치원 나이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경우) 같은 유치원에 보내기를 원하지만 이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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