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0.25%p 인상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캐나다 수출업계 웃고, 수입업계-미국 여행객 울상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p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만의 인상 조치이며, 연준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위원들의 견해를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경제회복을 반영한 연준의 이날 조치는 ‘선진국 돈줄 죄기’의 신호탄으로 풀이되며, 캐나다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워털루대학의 장폴 람 조교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캐나다 경제에는 양날을 가진 칼과 같다”면서 “캐나다 제일의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입업계나 미국 여행자들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출 회복 추이에 따라 인상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캐나다보다 더 높아진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0.5%에서 동결한 바 있다.

이날 토론토 주식시장에서는 TSX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88.09포인트와 18.44포인트씩 빠진 데 비해 미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 환율은 달러당 76.20센트를 기록했던 전날 수준을 그대로 유지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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