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지폐 첫 여성은 비올라 데스먼드

캐나다 지폐 첫 여성은 비올라 데스먼드

흑인 좌석 앉기 거부하며 인종차별에 저항

10달러 지폐에 등장할 첫 캐나다 여성으로 흑인 민권운동가 비올라 데스먼드(1914~1965)가 낙점됐다. 데스먼드는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1940년대 캐나다에서 인종차별에 대항했던 여성.

빌 모노 재무부 장관과 스테판 폴로즈 중앙은행 총재는 8일 퀘벡주 가티노의 캐나다 역사 박물관에서 10달러 새 지폐에 들어갈 데스먼드의 초상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초상은 2018년부터 캐나다의 첫 총리인 존 맥도널드경을 대신하게 된다.

‘캐나다의 로자 팍스’라 불리기도 하는 데스먼드의 행동은 사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백인과 분리된 흑인 좌석에 앉기를 거부해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을 촉발한 팍스 보다 9년 앞선 것.

남편과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던 데스먼드는 1946년 노바스코샤 섬의 뉴글래스고를 방문했다가 고장난 차를 고치는 동안 로즐랜드 극장을 찾았다. 그는 ‘백인 전용’ 자리에서 흑인 자리로 옮기라는 관리자의 말을 거부하고 당당히 자리에 앉아 인종차별에 저항했다. 다음 날 아래 위층의 티켓에 세금차이가 나는데 이를 속였다는 죄로 체포됐다가 결국 20달러 벌금과 6달러의 법정비용을 물고 풀려났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이는 캐나다 흑인 여성으로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첫 법적 행위로 기록되고 있다.

2010년 노바스코샤 주정부의 첫 흑인 총리인 메이언 프란시스 총리는 정부의 잘못에 대해 유가족에 공식 사과하고 사후 사면 조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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