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냉동인간 시대 돌입?

캐나다도 냉동인간 시대 돌입?

BC 남성, 캐나다 첫 인체냉동보존 신청

BC주 남성이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인체냉동보전(cryonic)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키건 매킨토시. 그는 숨을 거둘 시 BC라이프스팬학회(LSBC)이 자신의 사체를 냉동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4쪽 분량의 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사체냉동을 금지하고 있는 BC주 장례법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 계약서에 따르면 라이프스팬은 매킨토시의 몸이 식어갈 때 냉동방지제가 첨가된 혈액을 주입한 뒤 사체를 초저온도에 보관하고 매킨토시는 그 비용으로 연 30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BC주가 세계에서 사체냉동보존을 금지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매킨토시의 주장에 대해 당국은 “법이 금지하고 있는 것은 고객이 장래에 소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암시하면서 사체냉동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라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위는 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매켄토시의 변호인 제이슨 그래티 씨는 “나이를 포함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을 극복해 줄 미래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로 사체냉동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현재의 관련법규는 너무나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하고 “당국이 왜 “냉동보관은 허용하지만 소생에 대한 기대를 과장하는 사기행위는 안 된다”고 (법규를) 단순화 시키지 못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냉동사체보관 문제는 최근 영국의 한 판사가 암으로 죽음을 앞둔 14세 소녀의 소원을 받아들여 그의 어머니가 소녀의 사체를 냉동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판사는 소녀의 사체를 미국의 냉동시설로 이송해 냉동절차에 들어가라고 명시했다. 비용은 총 6만2,000달러로 전해졌다.

소녀는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냉동보관을 통해 언젠가는 -수백 년이 지난 후에라도- 자신의 병이 치료되거나 깨어나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적었다.

캐나다인들 중에도 미국 회사와 사체냉동보관 계약을 맺은 사람의 수가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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