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로 부터 리치몬드 구하자”

“중국인들로 부터 리치몬드 구하자”

백인 주민 ‘극우’ 동참 선동 유인물 각 집에 배달

리치몬드에서 최근 중국인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인종차별주의 유인물이 각 집으로 배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21일 CTV가 보도했다.

유인물에는 “중국인들이 (도시를) 점령하고 있다”면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주택가격을 올리는 이웃들로 부터 리치몬드를 구하자”고 백인들을 선동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백인 민족주의자, 외국인 혐오주의, 차별적 정책에 찬성하는 백인 지상 주의자로 대변되는 집단인 ‘극우’에 합류할 것을 백인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유인물을 본 주민들은 “슬프고 실망스럽다”, “주민들은 모두 이웃이고 동료고 친구다” 라며 인종차별주의를 비난했으며 한 주민은 “미국에서 늘고 있는 혐오적 발언이 이곳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 대통령으로 인종차별주의 발언을 서슴치 않는 트럼프가 당선된 후 최근 들어 캐나다에서도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최근 오타와의 한 이슬람 사원과 교회가 인종차별적 낙서로 범벅이 됐으며 다음 날에는 시내 유태교 예배소 세 곳에서 반유태주의 메시지 스프레이가 발견된 바 있다. 이달 초 토론토 초등학교 부근 전봇대에서는 리치몬드와 유사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가 나붙었다. 또 지난 달에는 애보스포드, 미션, 칠리왁 등의 수십 곳 가정집 문앞에서 쌀 포대안에 든,  KKK라 주장하는 인종차별 유인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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