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역사적 쿠바 방문

트뤼도 총리 역사적 쿠바 방문

APEC 총회 참석 차 중남미 3개국 순방 중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캐나다 총리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공식 방문했다.

이달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쿠바를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수도 아바나에서 약 24시간 가량 체류하는 동안 라울 카스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양국간의 ‘진정한 우정’을 재확인했다.

그의 선친인 고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가 1976년 쿠바를 방문한 지 40년 만에 쿠바 땅을 밟은 트뤼도 총리는 카스트로 의장에게 “당신과 우리 두 가족 간의 우정은 길고도 깊다”고 친금감을 표하고 “그러나 이는 캐나다인들과 쿠바인들의 진정한 우정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고 트뤼도 전 총리는 당시 서방국가 리더로서는 처음으로 3일 동안 쿠바를 방문해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이던 피델 카스트로와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피델 카스트로는 당시 부모품에 안겨 쿠바에 온 트뤼도 총리의 남동생 미셸이 1998년 11월 BC주 코캐니 글레시어 주립공원에서 눈사태로 사망했을 당시에도 깊은 애도를 표했을 뿐 아니라 그가 멘토로 삼았던 트뤼도 전 총리가 서거한 2000년 9월 국장에는 직접 참석해 조문하는 등 트뤼도家와 카스트로家의 인연은 그 이후에도 이어졌다.

공식적으로도 캐나다는 서방국가로서는 흔치 않게 1945년 이후 70년 이상 쿠바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쿠바 간 공식수교에도 중요한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쿠바는 멕시코와 함께 캐나다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겨울 휴양지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쿠바를 방문한 캐나다 휴양객 수는 모두 130만 명이었다.

지난 달 쿠바 국립통계원은 올 상반기 중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이 모두 210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중 캐나다인들이 77만7,000명으로 단연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간 중 쿠바를 방문한 미국인은 18만7,000명으로 세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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