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이주하세요? 집 팔아 드립니다”

“캐나다로 이주하세요? 집 팔아 드립니다”

트럼프 당선 후 미 중개인 광고판 ‘대박’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의 한 중개인이 발빠르게 내걸었던 광고판으로 큰 히트를 치고 있다고 10일 허핑튼 포스트 캐나다가 보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제프 쿡 중개인은 지난 여름부터 대통령 선거 이후 캐나다로 이주를 고려하는 찰스턴 주민들을 타겟으로 “캐나다로 이주하세요? 당신의 집을 팔아 드립니다”라는 대형 옥외광고판을 내걸었다.

지난 7월 광고판을 부착한 이후 이를 보고 집을 팔고 싶다는 일부 고객들의 문의가 있었으나, 8일 선거 결과 후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쿡 중개인은 “당선자가 확정된 후 매 분 마다 5~10명이 전화를 했으며 이 날 하룻밤 사이에 무려 380건의 문의를 받았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부동산 분야가 아닌데도 이민서류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도 많았다는 것.

그는 “광고판을 처음 내걸 때만 해도 비즈니스를 알리기 위해 농담처럼 붙인 것인데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집을 팔고 이주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곧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곧 캐나다의 집값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보다 훨씬 비싼 것을 알고는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후 미국인들의 접속량이 치솟으면서 캐나다 이민부 사이트에 20만명 이상이 몰리는 바람에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8일 밤 개표가 시작되고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이민부 사이트 접속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자주 다운되는 증상을 보였으며 9일 아침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됐다.  또 구글 사이트에서 ‘캐나다 이주’ 관련 검색도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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