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료 앞지른 인터넷 이용료

TV시청료 앞지른 인터넷 이용료

사상 처음…전국 가구당 통신비 월 214달러

캐나다인들이 인터넷 이용에 지불한 돈이 사상 처음 TV시청료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CRTC)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인들이 지불한 인터넷 요금은 총 92억 달러로 89억 달러에 그친 TV시청료보다 3억 달러가 많았다. 인터넷 이용료가 데이터 사용량 폭등 등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데 비해 TV시청료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그 순위가 역전된 것.

장-피에르 블래어 방통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온라인과 무선통신이 캐나다인들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생활수단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데이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캐나다인들이 스트리밍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아직도 전국 가구 중 78%가 TV를 시청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와 광고 매출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유선전화(landline)를 끊은 사람이 80만 명에 이른 반면 휴대전화 사용자는 3,0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0만 가량이 늘었다”며 “전국 가구 중 가정용전화 사용자는 76%, 휴대전화 가입 가구는 86%로 나타났으며, 이 중 73%가 스마트 폰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가구의 24%가 집전화는 없고 휴대전화만 사용하고 있는데 집전화만 사용하는 가정은 전체의 14%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월 평균 93GB의 테이터를 사용하고, TV와 유무선전화 등 방송통신비로 가구당 평균 214.75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대전화 이용료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컸다.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 월 평균 114.42달러를 지출한 반면 65세 이상 시니어들은 그 금액이 33.50달러로 젊은이들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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