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뿌리거나 해저에 안치하거나.…”

“바다에 뿌리거나 해저에 안치하거나.…”

인기 더해가는 수중장례 문화…네 명 중 한 명 꼴 선택

 

망자의 유해를 바다에 뿌리거나 해저에 안치하는 새로운 수중 장례문화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1일 빅토리아뉴스가 전했다.

빅토리아 소재 어스옵션 화장장례서비스의 크리스 베네시 사장은 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신을 매장하던 전통적 방식 대신 화장한 유해를 바다에 뿌리는(sea scattering) 사례가 갈수록 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광역 빅토리아 지역의 연간 사망자 4,000여 명 중 약 1,000명의 유족들이 이 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베네시 씨는 “지난 16년 간 빅토리아에서 장례서비스를 하면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망자들의 유해가 바다에 뿌려지는 것을 봐왔다”며 “이는 매우 흔하고도 인기 있는 장례 문화”라고 전했다. 이어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바다는 뒷마당과 같은 곳이다”며 “유족들에게는 유해가 뿌려진 정확한 바다 위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GPS를 이용해 바다로 나가 추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베네시 대표는 또 자신의 업소에서는 요즘 새로운 형태의 매장 방식인 수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조개껍질과 모래, 해양친화 콘크리트에다 유해를 혼합해 만든 추모물을 해안에서 수 백 피트 떨어진 곳에 조성된 해저 공동묘지에 산호초처럼 안치한다는 것.

베네시 대표는 “이는 대서양 연안이나 호주 등지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방식”이라면서 “유족들은 취향에 따라 추모물의 크기와 모양,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고, 원하면 다이빙을 통해 해저 추모물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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