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폭죽에 놀란 개, 달아나다 숨져

핼로윈 폭죽에 놀란 개, 달아나다 숨져

공원에서 놀던 개가 핼로윈데이를 맞아 쏘아 올린 폭죽 소리에 겁을 먹고 달려가다가 스카이트레인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밴쿠버에서 발생했다.

30일 C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트라우트 레이크 공원(Trout Lake Park)에서 놀던 알리 플루복 씨의 개 매기가 근처에서 폭죽이 터지자 소리에 놀라 겁을 먹고 집 쪽으로 달려갔다. 플루복 씨는 당시 off-leashed 지역에 있어 개 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매기를 찾아 나선 그는 나나이모 스카이트레인역 근처에서 개를 봤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으나 매기는 이미 스카이트레인에 치여 숨진 상태였다.

매기는 플랫폼을 빠져나가 스카이트레인 트랙으로 달려가다가 열차에 치었으며 직원이 개를 막으려 했으나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탄에 잠긴 플루복 씨는 개 주인들에게 “폭죽 시기에는 반드시 개줄을 하거나 개를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경고하고 “개들이 노는 공원 주변에서 폭죽을 터뜨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매년 핼로윈 시즌에 폭죽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늘면서 BC주 SPCA는 개 주인들에게 “반려동물을 실내의 분리된 방에 두고 폭죽이 들리지 않도록 라디오 등을 켜놓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써리시는 폭죽의 위험성 때문에 지난 2005년부터 폭죽을 터뜨리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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