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민 • 유학 붐 다시 불까?

한국인 이민 • 유학 붐 다시 불까?

루니 약세 덕분…상반기 중 각 20%, 34% 증가

올 들어 캐나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국 이민자와 유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이민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모두 2,488명.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068명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최근 수 년 동안 감소세를 기록해오던 한국인 이민자가 다시 늘기 시작한 것은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이민자 수를 크게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 영주권 취득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12만3,212명보다 39.8%가 많은 17만 2,320명에 달했다.

한 이민컨설턴트는 “급행이민(Express Entry)이라는 새로운 이민제도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나면서 작년에 접수한 신청자들이 영주권을 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민자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출신국 별 이민자 수는 필리핀이 2만5,06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2만4,602명), 미국(2만3,430명), 중국(1만4,499명) 순이고, 한국은 11위에 머물렀다.

또 올 상반기 중 캐나다에 가방을 푼 유학생도 7,992명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5,954명보다 34%나 많았다. 한 유학원 운영자는 “루니화 약세가 학생들의 발걸음을 미국에서 캐나다로 돌리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하면서 “유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된 캐나다의 이민제도도 또 다른 유인책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이민부는 의회가 개원하는 이달 하순 이후 – 가족초청이민 수속기간 단축 -유학생 우대 등을 담은 새 이민정책을 발표한다고 약속한 바 있어 이후 한국인들의 캐나다 이민과 유학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0년 대 들어(2000~2015년) BC주에 랜딩한 한국인 이민자는 모두 6만290명(9.8%)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246,865명, 40.1%), 인도(159,435명, 25.9%), 필리핀(135,640명, 22%)에 이어 국가 별로는 4위에 해당된다. 한국에 이어 영국(58,290명, 9.5%), 미국(48,170명, 7.8%), 이란(3,980명, 7.1%), 타이완(38,890명, 6.3%), 일본(14,535명, 2.4%), 파키스탄(13,700명, 2.2%) 순으로 5~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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