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당신, 집 팔려면 지금이 적기”

“은퇴 앞둔 당신, 집 팔려면 지금이 적기”

전문가 주장…”집값 붕괴 피하고 위험 분산 위해”

“머지 않아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라면 지금이 바로 집을 팔 수 있는 좋은 시기다”

트라이델타 파이낸셜의 자산관리 전문가 테드 레흐트샤펜 씨는 최근 파이낸셜 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그 근거로 다음 다섯 가지를 꼽았다. 이와 다른 주장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참고할 대목이 있는 것 같아 요약, 소개해본다. <편집자>

리스크 집중(concentration risk): 투자 포트폴리오가 어느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위험하다. 총 자산의 50% 이상이 주택에 묶여 있다면 이는 매우 위험하다.

집값이 일단 떨어지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토론토의 경우 1989년에 시작된 집값 하락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3년이 걸렸고, 인플레를 감안한다면 그 기간은 20년으로 늘어난다.

불확실성(uncertainty):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후의 불확실성을 가급적 최소화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집값은 자기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10% 오를 수도 있고 그만큼 떨어질 수도 있다. 은퇴 후에 안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집을 팔아 그 돈을 보다 위험도가 낮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채(debt): 은퇴 후에도 모기지 등 부채가 남아 있다면 리스크는 그만큼 커진다. 지금이야 금리가 낮아 상황이 낫지만 만일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지면 은퇴계획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

집값 거품(overpricing): 캐나다 주택시장의 거품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30% 이상 과대평가 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밴쿠버의 경우 2년 전까지 120만 달러였던 집이 지금은 180만 달러에 팔린다. 만일 시장이 2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당신의 은퇴자금 60만 달러가 송두리째 날아가는 셈이 된다. 당신의 나이가 45세라면 아직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65세로 다운사이징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많이 올라도 그 차액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반대로 집값이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누구도 그 차액을 (세금으로) 채워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따라서 자신의 은퇴자산이 주택에 집중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대안을 고려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집을 팔고 렌트한다(sell and rent): 오랜 세월 자기 집에 살다가 남의 집을 렌트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재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재산세 등 집을 소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할 때 렌트비용은 매우 적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집을 팔고 같은 동네에 싼 집을 산다(Sell and buy something much cheaper in the same city ): 여전히 자기집을 소유하면서 (Capital gain에 대한 세금 없이) 주택매각대금의 상당부분을 은퇴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일정금액의 중개료와 취득세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집을 팔고 딴 동네에 싼 집을 산다(Sell and buy less expensive property in a completely different location): 시골이나 겨울이 따뜻한 남쪽나라 또는 손주들 가까운 곳으로 이사한다(단 손자들 사는 곳이 밴쿠버나 토론토가 아닌 경우에만)

결론: 만일 당신의 은퇴가 많은 사람들이 30% 이상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주택에 의존하고 있다면 지금이야 말로 커다란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는 적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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