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동산세 수정 계획 없다”

“외국인 부동산세 수정 계획 없다”

클락 총리, 업계 등 일부 부정적 여론에 쐐기

메트로 밴쿠버에 적용되고 있는 외국인 부동산취득세(foreign-buyers tax)가 적어도 당분간은 계속 유지될 것 같다.

지난 8월2일 외국인 특별세가 적용된 이후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 거래가 크게 줄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효과가 나타난 데 대해 크리스티 클락 총리는 이것이 바로 정부가 기대했던 효과라면서 외국인 특별세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클락 총리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당 정부는 왜곡된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새로 도입한 15%의 세금을 재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값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외국인 특별세가) 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면 이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클락 총리는 이어 “외국인 특별세와 200만 달러가 넘는 주택거래에 부과되는 사치판매세(Luxury Sales Tax)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판단하기에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면서 “특히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서 주택구입이 수월해지도록 택지 개발 등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에 따르면 지난 달 이 지역 부동산 거래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6%가 줄면서 평년 수준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였다. 특히 단독주택 거래는 지난해 8월 1,290채에서 715채로 거의 반 토막(-44.5%)난 상태. 댄모리슨 협회 회장은 “연초의 기록적인 거래량이 7~8월에는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라면서 “8월 거래량은 지난 10년 8월 평균보다 3.5% 적은 정도”라며 애써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 달 이 지역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147만 달러를 기록, 7월보다 16.7% 떨어졌다. 그러나 협회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벤치마크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무려 35.8% 오른, 7월보다는 겨우 0.1% 내린 157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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