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니치페어 놀이기구 탈선, 아기 2명 부상

사니치페어 놀이기구 탈선, 아기 2명 부상

아기 엄마들 “사고 후 곧 놀이기구 정상 운행” 분통

빅토리아 최대의 장터 행사인 사니치 페어(Saanich Fair)에서 놀이기구가 탈선하는 바람에 아기 두 명이 부상을 당했다. 더구나 사고 후에도 놀이기구가 계속 운행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TV 뉴스에 따르면, 3일~5일 행사기간 동안 운영되던 콘베이 레이스(Convoy Race)가 달리던 트랙에서 탈선하고 떨어져 나가면서 근처에 있던 펜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구를 타고 있던 2살과 3살 난 아기 두 명이 부상을 입었고 뒤에 있던 다른 어린이 한 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동영상으로 딸을 찍고 있었던 쥴리 앤 우드 씨는 “너무 놀라 달려갔더니 차에서 떨어진 딸이 겁에 질려 울고 있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다른 아기의 엄마인 앤젤라 스코드 씨는 “사고 후 관계자 누구도 아이들의 안부를 챙기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며 “아이들이 무사해 다행이지만,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사람은 더구나 운영자측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사고가 발생한 지 15분 후 다시 놀이기구를 정상적으로 운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놀이기구 운영자인 웨스트 코스트 어뮤즈먼트측은 “연결 핀이 손상을 입고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더 강한 핀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두 아기의 가족들은 보상으로 대형 동물 박제와 8회 무료 입장권을 받았으나 이들은 당분간 행사를 다시 찾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니치 페어는 매년 9월 열리는 빅토리아의 가장 오랜 전통의 장터로, 4일 2만 명이 넘는 입장객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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