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주택거래 정점 찍었나?

BC주 주택거래 정점 찍었나?

7월 거래 1년 전보다 줄어…가격은 여전히 강세

지난 7월 BC주 주택거래가 6월은 물론 작년 같은 달보다 줄면서 시장 열기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BC주에서 MLS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은 모두 9,900건. 이는 6월의 12,906건보다 23%가 적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3.4%가 줄어든 수치다. BC부동산협회(BCREA)의 케머론 뮈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보다는 주택거래 열기가 많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소식”이라면서 “앞으로 시장 매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평균 거래가격은 1년 전보다 9.1% 오른 $663,411을 기록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뮈어 연구원은 “거래량이 여전히 장기적인 평균치를 웃돌고 있으나 올 초의 기록적인 수준보다는 줄어든 상태”라면서 “과거 기록을 보면 집값 상승세가 1년 이상 지속되는 예가 흔치 않았다”고 말했다. BC주의 주택거래는 지난 3월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매물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거래가는 여전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의 로빈 아다마시 수석시장분석가도 “(최근 들어) 시장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로 시장은 여전히 매우 건강한 Seller’s Market”이라면서 “서서히 정상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매물이 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그 정도가 미미해 가격인하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 중 전국의 주택거래는 6월 대비 1.3%, 1년 전보다는 2.9% 줄면서 3개월 연속 거래 감소를 기록했다. 전국부동산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매물 역시 한 달 전보다 1.2% 늘어난 가운데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를 포함한 전국 반 이상의 지역에서 거래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는 $480,743를 기록, 여전히 작년 같은 달보다 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의 집값은 $365,033로, 집값 상승률 역시 7%로 낮아진다. 나아가 BC주와 온타리오주 전역을 뺀 나머지 지역의 집값은 1년 전보다 0.2%가 떨어진 $310,905로 더욱 낮아지면서 20개월 연속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캐나다에서 일고 있는 최근의 주택시장 붐은 결국 BC주와 온타리오주, 그들만의 잔치임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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