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오 캐나다’ 가사 바꾸어 논란

더 테너, ‘오 캐나다’ 가사 바꾸어 논란

캐나다의 대표적인 4인조 보컬 그룹 더 테너(The Tenors)가 국가인 ‘오 캐나다(O Canada)’ 가사를 일부 바꾸어 부르는 바람에 큰 곤경에 처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멤버 레미죠 페레이라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비디오 포스트를 통해 가사를 바꾸어 부른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국가나 국민에 대해 무례하게 굴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에 대해 “나 자신도 다문화 환경에서 자랐다”고 부인하며 ‘Blak Lives Matter ‘ 회원들과 그룹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사과를 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미국 샌디에고의 펙토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야구 올스타 전에서 더 테너가 토론토 블루 제이스 선수들을 위해 국가를 부르던 중 페레이라가 임의로 가사를 바꾸면서 불거졌다.

해당 부분의 원래 가사는 “With glowing hearts we see thee rise, the True North strong and free!(타오르는 가슴으로 조국의 비상을 바라본다. 캐나다의 강력함과 자유로움이여!)”이나 이를 “We’re all brothers and sisters, all lives matter to the great(우리는 모두 한 형제 자매며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위대하다)”로 바꾸어 불렀다. 또 노래 부르는 동안 “All lives matter”, “united we stand”라 적힌 메시지를 들고 흔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가 가사를 함부로 바꾸었다는 비난과 특히 “All lives matter’는 최근 미국에서 최근 논란이 된 흑인에 대한 총기사건과 경찰의 과한 대응에 관련된 것으로 ‘Black Lives Matter’운동에 맞서는 인종차별 메시지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건 이후 다른 멤버들은 “페레이라의 행동은 자신들과의 합의 없이 벌어진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독자적 행보였다”고 거리를 두었으며 그는 당분간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테너는 그동안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서 ‘오 캐나다’를 100 회 이상 부르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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