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은행가, 나란히 집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두 은행가, 나란히 집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주택시장 과열 경고 후 행보에 ‘의문’

주택시장의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두 은행가들이 최근 거의 동시에 자신들의 집을 매물로 내놓자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고 16일 허핑튼포스트 캐나다가 보도했다.

스코샤뱅크의 브라이언 포터 행장은 최근 “광역밴쿠버와 토론토의 주택가격 폭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택시장의 과열에 대해 경고하고 “두 도시에서 모기지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토론토 로즈데일에 있는 자신의 고가 타운하우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 타운하우스는 불과 6개월전 358만 6,000 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이번에 내놓은 금액은 395만 달러. 만일 호가대로 팔릴 경우 6개월 사이 10%의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되며, 이에 대해 신문은 비쌀 때 매물을 파는 소위 ‘시세차익 거래(profit-taking) 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몬트리올은행(BMO)의 프랭크 태처 최고운영자(COO)도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았다. 중개인에 따르면 이 집은1898년 토론토 로즈데일에 지어진 6침실, 9 욕실 규모의 고풍스런 저택으로 호가는 1,170만 달러.

그가 집을 내놓은 것은 지난 4월 BMO가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치솟은 주택가격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다. 당시 이 은행의 로버트 카비칙 선임 경제연구원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만약 주택가격 폭주가 이런 추세로 계속된다면 그 끝은 좋지 못할 것”이라며 주택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위험성’에 대해서는 BMO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덕 포터 수석 경제연구원은 “두 도시의 높은 주택가격을 유지시키는 여러 요소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론은 지난 8년간 계속 제기돼 온 매우 잘못된 예측”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시장 붕괴의 위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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