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캠프서 폭행, 강도 잇따라

홈리스캠프서 폭행, 강도 잇따라

화재와 폭력 위험 갈수록 심각

빅토리아법원 앞 잔디밭의 홈리스캠프 문제가 화재위험과 폭력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BC주 정부가 두 번째로 철거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실시한 화재검사 보고서에서 이 지역 텐트시티에 100명 이상이 모여 살면서 화재 위험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5월초 실시한 화재 검사 결과 위험성이 악화돼 심각한 화재의 발생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화재위험과 함께 폭력사건도 잇달아 발생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24일 텐트시티의 한 여성을 체포하려던 빅토리아경찰이 공격을 당했다. 이 여성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으며 도주하던 여성을 쫓아가던 여경찰이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며칠 전인 19일에는 근처 주거빌딩의 매니저가 주거지역을 침범한 여성에게 떠날 것을 요구한 뒤 두 남성이 달려들어 그를 공격하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데 이어 바로 다음 날 텐트시티를 촬영하던 CTV뉴스 카메라맨이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캠프지역에 증가하는 폭력이 갱 조직, 마약거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시의회는 일대 순찰 강화를 위해 11만3,000달러의 특별예산을 지원했다.

BC주 법원은 지난 3월 캠프의 철거에 대한 주정부의 가처분 명령권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정부는 법원에 재신청을 하기로 했다.

학계 100명은 “철거 중단하라” 서한

반면 학계 100여명이 참여한 단체는 홈리스캠프 본질의 문제는 가려진 채 문제점들만이 부각되고 있다며 28일 주정부에 캠프를 철거하려는 시도를 중지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텐트시티의 더 큰 문제는 홈리스와 빈곤이라며 이들을 다시 거리로 돌려보내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캠프 철수는 주민들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며 진정한 해결은 정부가 복지비 지출을 늘리고,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짓고, 헬스케어를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