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총리, 아시아 3국 순방 시 부동산업자 동행 비난 자초

클락 총리, 아시아 3국 순방 시 부동산업자 동행 비난 자초

한국-필리핀-일본 등 3개국 무역촉진 순방

한국 등 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나선 크리스티 클락 BC주 총리가 방문 목적과 관계 없는 부동산업자를 사절단에 포함시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CTV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클락 총리는 지난달 23일부터 31까지 9일 동안 한국-필리핀-일본을 차례로 순방한 바 있다.

클락 총리의 이번 방문의 주요 의제는 액화천연가스와 클린 에너지, 그린 테크놀로지 등으로 부동산은 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학계와 야당 측에서는 사절단에 부동산업자들을 포함시킨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비난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의 도시경제와부동산센터 소장인 톰 데비토프 교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업자들을 사절단에 포함시킨 것은 주 정부를 위해 나쁜 처사”라면서 “부동산시장에 외국 자본을 끌어들일 의도가 없었다면 왜 굳이 부동산업자들을 초대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밴쿠버-페어뷰 출신 조지 헤이먼 주의원(MLS, NDP)은 한 발 더 나아가 “부동산업자들 동행은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외국구매자들을 찾기 위해 더 넓은 투망을 던지도록 허락한 것”이라면서 “부동산회사들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밴쿠버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것을 총리가 돕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주 무역부는 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누스트림과 서튼웨스트코스트 부동산 간부들이 일행에 포함된 것은 공개모집에 신청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들의 여행비용을 부담하는 한 누구에게나 사절단 참가신청은 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클락 총리는 이번 순방 일정 첫 번째 방문국인 한국에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체류하는 동안 양 지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교류확대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숙명여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숙명여대-로열로즈대학(RRU)간의 리더십에 관한 석사학위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클락 총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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