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미끼로 젊은 여성 유혹?

숙소 미끼로 젊은 여성 유혹?

밴쿠버 크레익스리스트에 광고 등장

“30대의 깔끔하고 매력적이고 잘 빠진 백인 남성임. 오늘 밤 한 잔 하며 잘 해보면 어때?” “아내 역할을 대신해줄 여성에게 무료 숙소 제공” “방세 협상가능…다른 방법으로 지불가능”

이같이 끈적한 광고들이 아무런 재제 없이 무료 광고사이트 크레익스리스트에 등장하고 있다고 최근 밴쿠버 일간지 프로빈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밴쿠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이에 따라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면서 숙소 임대를 미끼로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는 광고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오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사정이 비슷한 샌프란시스코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

이에 대해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법학대학원의 한 교수는 “값 싼 셋방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을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들”이라면서 “이는 일종의 매춘을 조장하는 광고이며, 성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행위는 형법상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광고 자체가 불법일 뿐 아니라 BC주의 인권법에도 위배되는 성희롱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밴쿠버경찰서 측은 “광고를 올린 사람들이 룸메이트를 구한다거나 마사지를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는 등 표현을 교묘하게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의심스러운 행위를 대가로 무료숙소를 제공한다는 광고는 무조건 무시해버리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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