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버드 메카로 떠오르는 빅토리아

스노우버드 메카로 떠오르는 빅토리아

스노우버드(snowbirds)들이 미국 남부로 가는 대신 빅토리아로 몰려오고 있다고 빅토리아 뉴스가 보도했다.

캐나다의 추운 겨울을 피해 주로 미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따뜻한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던 시니어들이 루니화 약세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빅토리아로 몰려들고 있는 것.

실제로 11월과 3월 사이 빅토리아 지역 RV파크의 절반은 스노우버드들로 채워지고 있는 추세다. 한 RV파크 매니저는 “지난 겨울에 남는 자리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으며 올 겨울 예약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며 “겨울철 RV파크를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빈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에는 현재 수도, 전기, TV 시설을 제공하는 RV파크 62개가 있다.

휴가용 숙소 렌탈 업체들도 스노우버드들로 매우 분주한 겨울을 보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 일대에 20개의 휴가용 렌탈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체 서비스 담당자는 “전에는 6개월 전쯤에도 다음 해 예약을 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1월 후반에 벌써 예약을 서두르는 추세”라며 소유한 숙소의 90%가 이미 올 겨울시즌 예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루니화 약세가 빅토리아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 지역의 따뜻한 날씨가 스노우보드족들을 불러 모으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해마다 알버타주에서 차를 몰아 빅토리아를 찾고 있다는 한 70대 스노우버드족 부부는 “빅토리아는 겨울철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답고 3월에 그린과 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며 “아름다운 바다 전망과 산책로, 저녁 황혼을 즐기기에 최고”라고 만족해 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