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뜨겁게 달아 오른 전국 주택시장

사상 최고…뜨겁게 달아 오른 전국 주택시장

3월 거래-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봄철로 접어들면서 캐나다 주택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달 전국의 주택거래량과 평균 거래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최근 발표했다.

협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에서 MLS를 통해 거래된 주택은 모두 4만5,137건.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가 많고 최근 10년 동안의 3월 평균 거래량보다 14.2% 증가한 수치이자 월간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프레이저밸리가 27.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밴쿠버 21.3%, 세인트 캐서린스 16.1%, 빅토리아 12.3%, 토론토 11.9% 순이다.

이처럼 뜨거운 캐나다의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밴쿠버와 토론토 등 두 지역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의 평균 거래가격은 $366,950으로 뚝 떨어지고 가격상승률 역시 10.4%로 낮아진다. 더욱이 BC주와 온타리오 등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집값이 $299,591에 불과하고 평균 집값은 오히려 1%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이들 두 지역이 전국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TD은행의 워런 커클랜드 경제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시장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지만 당분간 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올해 전국의 집값 상승률이 3%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밴쿠버와 토론토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차츰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적용되고 있는 50만 달러 이상 주택에 대한 다운페이먼트 비율 상승(5%에서 10%로)이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로버트 카브칙 경제연구원도 고객들에게 보낸 경제노트에서 주택시장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평균 집값이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이 유례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오일 생산지역은 이와 정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은 그 중간지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대 도시의 주택시장이 워낙 뜨거워 주택거래 성수기를 맞아 전국 평균 집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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