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의 큰 손 중국인들을 어쩌나?

주택시장의 큰 손 중국인들을 어쩌나?

밴쿠버 주택거래 3분의 1 차지…집값 상승 부채질

캐나다 주택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구매자들이 밴쿠버와 토론토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을 크게 올려놓고 있다고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밴쿠버 주택시장에 뛰어든 중국인들이 지출한 투자액은 총 127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이 지역의 전체 주택거래대금 385억 달러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총 거래액이 630억 달러로 집계된 토론토의 주택시장에서도 이들은 90억 달러를 지출해 14%를 차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제는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마구잡이 투자로 이들 두 도시의 집값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해 특히 젊은 층의 주택시장 진입이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렀으며, 사들인 집을 비워둠으로써 일부 지역은 마치 유령도시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점. 밴쿠버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이 지역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27% 오른 13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빈 집이 늘면서 공실률은 사상 최저수준인 0.5%까지 낮아져 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고 임대료 또한 무섭게 치솟는 등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부상한 상황.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지난 달 발표한 2017회계년도 예산안에 50만 달러의 외국인 주택보유 실태 조사예산을 따로 배정함으로써 이 문제 해결에 공식 착수하기로 했다. 빌 모노 연방재무장관은 “현재는 외국인에게 팔린 주택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가 없어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이들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가 어렵다”며 예산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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