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임시직 일자리가 늘고 있다”

“고학력 임시직 일자리가 늘고 있다”

전국 실업률이 7.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험이나 연금혜택이 없는 불안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캐나다인들이 늘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CTV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학위를 가진 화이트 칼라 직업 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은 서너 개의 다른 직장에서 주 당 몇 시간씩 돌아가며 일하기 때문에 수입 변동이 심해 생활이 불안한 상태라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불안정한 일자리에 대한 논문을 공동 집필한 맥마스터대학의 웨인 류척 경제학부 교수는 “이 같은 타입의 고용이 당연한 듯 일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식과 창조 분야 종사자의 40% 이상이 이 같은 방식으로 근무 중이며, 이런 유형 일자리의 25% 이상이 학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도서관 직원으로 토론토 도서관근로자노조 회장을 맡고 있는 모린 오레일리 씨는 “높은 학력수준을 가진 우리 조합원 반 이상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근무 중”이라면서 “이들이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10년이 넘는 기간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자리가 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고용 형태는 단지 도서관뿐 아니라 교직과 대학, 언론사, 병원, 정부청사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안정된 직장과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직원들은 결혼이나 출산, 주택구입 등 자신의 인생설계를 미룰 수 밖에 없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논문은 또 이 같은 고용형태가 장기적으로 직장에 대한 소속감과 업무처리능력 부족을 초래함으로써 회사 경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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