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카보스,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신비의 땅

로스 카보스,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신비의 땅

로스 카보스 최고의 명소 El Arco

<멕시코여행 10배 즐기기 3> Los Cabos

푸에르토 바야르타와 함께 멕시코 서부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 로스 카보스(Los Cabos)다. 로스 카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쪽으로 길게 삐죽 나온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반도에 위치한다. 반도의 남부인 Baja California Sur주에서도 가장 남단에 자리잡고 있어, ‘Land’s End’ 즉 땅끝마을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사파이어 빛으로 빛나는 코르테스해(Sea of Cortez)가 사막과 만나는 천혜의 환경, 이것이 바로 로스 카보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독특한 매력이다.

로스 카보스는 카보산 루카스(Cabo San Lucas)와 산호세 델카보(San Jose del Cabo) 등 두 도시를 포함하는 일대를 통칭하는 지명으로, 이 두 도시 사이는 무려 33km 길이의 해안선 코리더(Corridor)가 이어진다.

카보산 루카스가 펑키 스타일 바에서 파티가 열리고 나이트 클럽과 명품 쇼핑몰을 갖춘 도시라면, 산호세 델카보는 멕시코의 전형적인 마을 모습을 한 보다 조용한 마을이다. 완전히 다른 개성을 지닌 두 도시로 인해 로스 카보스는 두 얼굴의 여행지라고도 불린다.

로스 카보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최고의 명소가 엘 아르코(El Arco)다. 카보산 루카스에서도 가장 끝에 위치한 이 지역은 바하 반도의 끝자락 해저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바위들이 황금빛 아치 모양을 이루는 지형이다. 태평양과 코르테즈 바다가 만나는 이 곳은 지도에서 이 지역으로 부터 남쪽으로 선을 그어 남극를 도달할 때 까지 어떤 육지나 섬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Lands End’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육지로는 이곳에 닿을 수 없으며 유람선으로 크루즈를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수상택시를 이용해 일대를 한 바퀴 돌며 구경하는 것. 엘 아르코 일대에서는 먹이를 주면 몰려오는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바위에 떼지어 있는 바자사자들을 구경할 수 있고 오랜 세월 풍상에 깎인 기암들의 신비한 풍광에 빠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기암 사이에 들어앉은 로맨틱한 '연인의 해변'
기암 사이에 들어앉은 로맨틱한 ‘연인의 해변’

이곳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곳이 로스 카보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비치 ‘연인의 해변(Playa del Amour)’이다. 독특한 모양의 암벽 사이에 오붓하게 들어앉은 이 해변은 그 이름처럼 로맨틱한 곳. 그림같은 풍경의 해변에 누워 눈부신 햇살을 즐기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거나,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며 신기한 바위를 감상하거나, 무엇을 하든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해변의 다른 쪽은 바다가 태평양과 만나는 곳으로, 강한 파도 때문에 수영이 금지된 대신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으로, 오죽하면 이름도 ‘이혼의 해변(Playa Divorcio)’일까.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이곳에서 내려 원하는 만큼 푹 쉬다가 예약해 놓은 시간에 돌아올 수 있다.

카보산 루카스의 조용한 리조트 지역을 지나 코리더의 끝부분에 위치한 메다노(Medano) 비치는 펑키 스타일 바에서 해변파티가 열리는 유흥의 중심지. 일대에서 수영이 허용되는 유일한 해변이며 제트스키나 바나나 보트, 수상스키와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도시의 중심지인 마리나 주변을 걷다보면 명품 쇼핑몰과 마켓이 몰려있어 여행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잭 니클로스 등이 설계했다는 두 개의 골프 코스도 유명하다.

이에 반해 산호세 델카보는 중앙광장으로 부터 이어진 골목길에서 다채로운 색상의 콜로니얼풍 건물들과 갤러리들을 돌아다니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카보산 루카스의 호텔 리우 산타페의 풀에서 아쿠아로빅을 즐기는 휴양객들
카보산 루카스의 호텔 리우 산타페의 풀에서 아쿠아로빅을 즐기는 휴양객들

카보산 루카스는 16세기 경 스페인의 대형 범선들이 지나다니던 주요 무역로로 이용돼, 해적들이 코르테즈해의 잔잔한 만에 스페인 함대를 기다리며 숨어있다가, 엘 아르코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황금이나 향신료, 또는 다른 보물들을 약탈하기도 했다.

외딴 시골지역이었던 로스 카보스는 20세기 후반 멕시코정부가 카보산 루카스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연평균 26도의 따뜻한 기후,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지연환경, 낚시와 골프, 리조트 등의 관광상품으로 지금은 년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세계 수준의 리조트로 자리잡았다. 또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애니스톤, 애쉬튼 커처와 데미 무어 등 수 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 로스 카보스 여행 팁

airmap겨울철에는 빅토리아에서 로스 카보스로 가는 all inclusive 패키지가 제공된다. 빅토리아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어 편리하며 4시간 정도면 산호세 델 카보 공항에 닫는다. 항공, 호텔, 식사, 술이 모두 포함되는 all inclusive 가격은 시기와 리조트에 따라 다르지만, 1,200달러 정도(7박 기준)부터 시작되며 저렴한 시기에는 1,000달러 이하로도 구할 수 있다.

카보 산 루카스에는 all inclusive 리조트가 많지 않다. 그러나 되도록 이곳을 택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엘 아르코(El Arco)가 지척에 있기 때문. 호텔 앞 비치에서도 신비한 바위의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수상택시로 가보기도 좋다. 수상택시는 $10~$20선.

이사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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