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웰페어 수급자 15%가 타주 출신

BC주 웰페어 수급자 15%가 타주 출신

“돈 없고 집 없고 일자리 없는 사람은 다 BC주로 오세요. 우리가 돌봐드립니다?”

BC주의 웰페어 수급자 일곱 명 중 한 명이 타주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BC주 주택부가 발표한 새로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웰페어 혜택을 받은 타주 출신은 총 3,100명으로, 이 중 절반인 1,561명(50%)이 알버타주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다. 이어 온타리오주 출신이 710명(22.8%)이고, 사스캐치원주가 275명(8.8%)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이들에게는 독신자 기준 월 610달러의 생활보조금이 지급된다.

주 정부는 원유가 폭락으로 알버타주 등 타주에서 건너온 웰페어 수급자 수가 올해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치 콜먼 주택부장관은 “캐나다는 자유로운 나라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이주가 가능하다”면서 “BC주의 온화한 날씨와 활발한 경제가 이들을 끌어 들이는 주요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거처가 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유니언 가스펠미션 쉼터의 제러미 훈카 대변인도 “6~7개월 전만해도 여기서 알버타주에서 온 사람을 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타주 출신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중에는 72개의 침대가 모자라 매트 20여 개를 추가로 마련해야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사스캐치원주 사회복지부는 두 명의 원주민에게 밴쿠버 행 편도 버스표를 쥐어주면서 BC주로 보내 지방선거 캠페인이 한창인 현지 정치권에서 큰 정치적 이슈로 등장한 바 있다. 특히 그 중 한 명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작을 일으키는 소동이 벌어지자 환자를 타주로 내쫓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크리스티 클락 BC주 총리는 사스캐치원 정부의 처사를 비난하는 대신 우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우선이라는 인도적인 입장을 보였다. 클락 총리는 “캐나다 인이라면 누구든 우리는 도와야 한다”면서 “그들이 BC주로 온다면 우리는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밴쿠버시의 케리 장 시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은 지병을 앓고 있는 주민을 차에 태워 타주로 내쫓듯 보내는 것은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사스캐치원 주 정부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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