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돕기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초대 공연

탈북자 돕기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초대 공연

탈북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씨

“남북한 음악과 진솔한 이야기 나누는 토크 콘서트”

탈북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씨가 빅토리아를 방문해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초대공연은 3월19일 (토) 저녁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은혜 장로교회(2964 Richmond Rd, Victoria)에서 열린다.

2006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박성진 씨는 11살 때 평양예술대학에 입학해 소해금을 전공했고 탈북 전까지 북한 예술단에서 소해금을 연주해온 연주자다.

‘천상의 악기’라 불리는 소해금은 전통국악기 해금을 북한이 현대식으로 개량한 국보급 현악기로 해금과 바이올린의 음색을 고루 갖춘 악기.

전통 국악과 현대곡, 클래식 등 어느 악기와도 잘 조화되는 소해금의 특징 덕분에 박 씨는 한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주를 했다. 가수 장윤정 노래 ‘첫사랑’을 비롯해 김종환, 김수희 등 여러 가수의 노래에 연주가 삽입됐으며 2010년 드라마 ‘동이’ 에서는 주제가의 배경음악으로 연주했다. 여러 국악악단과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클래식곡을 연주한 ‘소해금 명곡 1집’ 앨범도 발매했다. 최근에는 해금 연주가 정다연 씨로 함께 ‘해이락(奚二樂)’프로젝트를 결성하고 남한의 해금과 북한의 소해금 그리고 피아노가 만나는 트리오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박 씨는 또 백두한라예술단 부단장을 맡으며 방송과 공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강호동의 ‘스타킹’과 ‘열린음악회’ 등 다수의 TV 프로에 출연해 연주 뿐 아니라 수준급 노래와 말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해금이라는 악기가 궁금하다면 유투브를 통해 그가 출연했던 다수의 프로그램들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주선한 여성회 유현자 회장은 “이번 공연은 남북한의 음악과 민요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음악인으로서 북한에서의 삶과 열악한 상황을 설명하는 토크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하고 “박성진씨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 있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가족들 모두 환영하며 물질의 풍요에서 오는 남북한 사고의 차이 등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들을 들려줄 예정이니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와서 보고 듣기를 바란다”면서 “많이 참석하셔서 탈북하는 동포들을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지만 탈북자를 돕기위한 도네이션을 환영하며 이 날 모아진 도네이션은 전액 북한인권시민연합으로 기부돼 탈북자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캐나다로부터 인권상도 받은 바 있는 권위있는 단체로, 1998년부터 특히 많은 탈북 여성들을 구출해왔다.

유 회장은 “여성회에서는 탈북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여성탈북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이번 공연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다과회를 준비해 교민들이 박성진 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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