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구 외식산업 번창

경기침체 불구 외식산업 번창

경기가 부진하고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식을 즐기는 캐나다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최근 CBC뉴스가 캐나다부채해결기구(CCDS)를 인용 보도했다. CCDS는 재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이 기구의 로리 캠블 CEO는 “주변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외식을 즐긴다는 얘기를 너무 자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식당협회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외식비 지출은 2차 대전 이후 물가상승률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이 연 2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로 36배나 크게 늘었다.

그러나 밝은 곳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 시장조사 전문 NDP그룹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사이 문을 닫은 (프랜차이스가 아닌) 독립적인 식당 수가 캐나다 요식업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

최근 들어 외식비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분석가들은 주유소 휘발유 값 하락이 그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엘프대학 식품연구소의 실베인 샤를보아 교수는 “낮은 에너지 값이 요식업계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휘발유 값에서 절약한 10달러 중 3달러가 식당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캐나다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해결기구의 캠블 CEO는 “사람들이 지출을 아끼려 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것이 식당 음식비”라면서 “옷을 살 때는 행동에 옮기기 전에 두세 번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식당을 찾을 때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음식은 필수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지출을 합리화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외식이) 30~40년 전에는 큰 맘 먹고 나서는 거창한 가족행사로 받아 들여진 데 비해 요즘에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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