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항 이용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캐나다 공항 이용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항공료를 절약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캐나다인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요즘에는 반대로 캐나다 공항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제2의 항공사 웨스트젯의 그렉 사레쓰키 CEO에 따르면 지난해 밴쿠버국제공항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5% 늘어난 반면 국경 아래 미 워싱턴주 벨링햄공항은 14%나 크게 줄었다는 것. 그 이유는 바로 캐나다 달러와 미 달러화의 교환비율 때문.

사레쓰키 CEO는 “캐나다 달러 약세로 인해 국경 너머 미국 공항을 이용해야 할 장점이 사라저벼렸다”면서 “캐나다인들이 국내 공항을 이용하니 너무 좋다. 우리 회사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재무담당 최고경영자 해리 테일러 씨 역시 “요즘 들어 국내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미국 번호판을 달고 오는 차량들이 늘고 있다”면서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고 거들었다.

미 교통통계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캐나다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경 근처 미국 공항 5개 중 4개에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미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 당 78센트로 2014년의 91센트에 비해 13센트(-14.3%)가 낮았으며, 71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올해에는 항공료를 절약하기 위해 캐나다 공항을 이용하는 미국인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TD이코노믹스는 최근 내놓은 조사보고서에서 올 캐나다 달러 환율이 미화 70~71센트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해 1~11월 사이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 수가 16.2% 감소한 반면 미국인들의 캐나다 여행은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 수는 1930년 전후 발생한 대공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국인들의 캐나다 방문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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