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 높다”

“캐나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 높다”

현재 유로존 19개국, 스위스, 일본, 덴마크, 스웨덴 등 적용 중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 마침내는 0% 아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다고 12일 허핑턴포스트 캐나다가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을 내놓는 경제학자 중 하나가 국제투자 및 금융서비스전문기업 BBH의 외환시장전략가 마크 챈들러 씨.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음 후보는 캐나다”라고 말하고 “중앙은행(BoC)이 꼭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아니고 아직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지 않은 나라 중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시티금융그룹 보고서에서 캐나다는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게 될 나라 1순위로 꼽히지는 않았지만(1순위는 아일랜드) 체코, 노르웨이와 함께 향후 2년 이내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3개 후보국에 포함된 바 있다.

마이너스 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정체되어 있거나 매우 낮아 경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 은행이 돈을 풀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금융정책 중 하나로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되면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대신 오히려 예금하는 사람이 은행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경제에 또 다른 대형 충격이 가해질 경우’라는 전제를 달아 마이너스 금리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고 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나라는 최근 동참한 일본과 스웨덴을 포함해 유로존 19개국과 덴마크, 스위스 등 모두 23개 국이다.

한편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이 남발되고 있는 데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 정책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무용론,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의 수익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쳐 종국에는 또 다른 금융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는 역풍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 그룹은 그 예로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그룹에 동참한 일본의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은행주는 평균 28%나 폭락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할 것이라는 주장은 여전히 소수의견에 불과하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0.5%)에서 유지한 뒤 내년 2분기부터나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데이빗 매다니 경제연구원은 최근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에다 자유당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맞물리면서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0% 아래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 가까운 장래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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