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난민들 숙소까지 데려다준 버스기사 ‘훈훈’

길잃은 난민들 숙소까지 데려다준 버스기사 ‘훈훈’

길 잃은 시리아 난민들을 안전하게 숙소까지 데려다준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한 행동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10일 CBC뉴스에 따르면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을 달리던 버스에 타고 있던 60여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한 정거장에서 내렸다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 여성 운전기사 에일린 라이언 씨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유모차를 비롯해 다수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었다. 휴대폰을 들여다 보며 혼란스러워 하던 한 여성이 매우 서투른 영어로 샌드맨 호텔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씨는 “그들은 불안해 했고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었다. 당시 버스에 다른 승객들은 몇 명 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린 뒤 버스에 ‘out of service’ 사인을 달고 모든 사람들을 태운 후 호텔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생소한 곳에서 길을 잃고 두려워하던 난민들은 안전하게 호텔로 데려가 준 운전기사에게 크게 감사해 했다.

라이언 씨는 트랜스링크가 좋은 직장이고 만약 문제가 있어도 노조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버스가 노선을 벗어난 데 대한 징계는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이언 씨는 다음날 회사 상사로 부터 징계 대신 친절한 행동에 감사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는 “난민들에게 그들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어느 버스 운전자라도 나처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친절하고 따뜻한 캐나다인의 모습을 보여준 운전기사와 트랜스링크의 태도를 칭찬하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