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찾아온 대담한 사기꾼

집까지 찾아온 대담한 사기꾼

국세청 사칭도 모자라 경찰복 입고 노크

국세청을 사칭하며 밀린 세금을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구속될 것이라고 겁박한 것도 모자라 경찰복장을 하고 집까지 찾아온 대담한 사기꾼들이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온타리오주 요크지역 경찰에 따르면 마크햄 거주 한 여성이 국세청을 사칭한 사기꾼의 전화를 받은 것은 지난달 26일. 이 사기꾼은 발신자 ID를 국세청과 지역 경찰로 위장한채 잇따라 전화를 걸어 밀린 세금 5만8,000달러를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체포된다고 협박 했다는 것. 이를 수상히 여긴 여성이 바로 전화를 끊자 이번에는 경찰복장으로 검은색 SUV를 타고 집 앞까지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는 대담성을 보였다.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들은 그냥 사라졌다고 이 여성은 증언했다.

경찰은 “세금 관련 사기행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경찰은 세금징수에 간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세금이 밀렸다는 이유로 누굴 체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한 사람이 경찰관 행세를 하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거나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곧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은 어떤 경우에도 이메일을 통해 개인정보 또는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국세청을 사칭한 전화나 이메일은 아예 대꾸를 안 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사기로 보면 된다.

이와 유사한 사기사건을 경험한 사람은 캐나다사기예방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 1-888-495-8501)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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