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약세로 달라진 시민들의 일상은?

루니화 약세로 달라진 시민들의 일상은?

루니화 약세는 그로서리 쇼핑에서 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전반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그 중 몇 가지 주요 항목을 살펴본다.

1. 식품: 우리가 먹는 신선야채와 과일은 대부분 수입품이다. 구엘프대학 식품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루니화 약세로) 과일과 채소 값이 각각 9.1%와 10.1%씩 올랐다. 이 보고서는 올해에도 이들 식품값 인상률은 인플레를 웃도는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 해외여행: 특히 플로리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국에서 겨울을 보낼 생각을 가진 캐나다인들은 환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설사 계획대로 미국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떠난 사람들도 현지에서 외식비나 쇼핑에 대한 지출을 줄이거나 체류기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환차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듯하다.

여행전문사이트 트레블주(Travelzoo)는 오는 3월 봄방학 동안 미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캐나다인들이 크게 줄어든 대신 도미니카나 폴란드, 중국, 브라질, 아이슬란드 등이 새로운 여행지로 정한 사람들의 예약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3. 캐나다 관광산업: 외국으로 나가는 캐나다인들이 줄어든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소위 ‘staycation’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캐나다를 찾는 외국인 방문자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또 밴쿠버와 토론토, 캘거리 등지는 벌써 낮은 환율을 이용해 이곳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미국의 영화제작사들이 늘면서 루니화 하락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 쇼핑: 루니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위 빅티켓 품목인 가구나 가전제품의 값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동차나 의류 등은 그 동안 쌓인 재고가 많아 환율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간 쇼핑을 위해 국경을 넘어 남으로 향하던 캐나다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 대신, 지금은 오히려 국경을 넘어와 캐나다에서 쇼핑을 즐기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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