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밴쿠버 간 페리 취항 경쟁 ‘웬 일?’

빅토리아-밴쿠버 간 페리 취항 경쟁 ‘웬 일?’

리버사이드 이어 클리퍼도 승객전용 페리 취항 발표

호주의 리버사이드 마린(Riverside Marine)이 올 여름 밴쿠버-빅토리아 다운타운 간 승객전용 페리 취항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빅토리아 클리퍼(Victoria Clipper)가 같은 구간에 승객전용 고속페리를 취항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재 빅토리아-시애틀 간을 정기 운항 중인 빅토리아 클리퍼는 지난 19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부터 양 도시 다운타운 간 고속 승객전용 페리를 취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클리퍼는 올 봄부터 하루 1회 양 도시 다운타운 간을 왕복하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운항개시날짜나 시간표. 요금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 시점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새로 취항하게 될 배는 400명을 수용하는 대형 선박이라는 점.

이 회사 설립자이자 주요 주주 중 한 사람인 메리디스 톨 CEO는 “빅토리아-밴쿠버에 이어 나나이모-밴쿠버 간 승객전용 페리 운항을 검토 중이다”면서 “미 플로리다-쿠바 간에도 페리를 취항할 예정이며 현재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근 빅토리아 클리퍼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주인이 된 독일의 페리-선박회사 FRS그룹은 현재 12개국에 60척의 페리선박을 운영 중이며, 연간 충 700만 명의 승객과 190만 대의 선박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리버사이드 마린은 이달 초 다운타운 CPR빌딩 측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맺는 등 취항에 필요한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승객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페리가 오전에 밴쿠버를 출발해 빅토리아에 머문 뒤 오후에 빅토리아를 떠나는 스케쥴로 오는 7월부터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외에도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hales)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두 도시 간 당일치기 고급 유람선을 띄울 계획이다. 188석 규모인 이 유람선은 밴쿠버에서 부차트가든을 거쳐 빅토리아 이너하버를 관광한 뒤 오후에 귀환하는 스케쥴로 운행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밴쿠버-빅토리아 간 페리와 유람선 취항이 경쟁적으로 발표된 데 대해 업계는 루니화 하락에 따른 외국인 방문자 증가와 내국인들의 국내 휴가 선호 현상, 밴쿠버 지역의 인구 및 취업자 증가 등으로 영업환경이 향상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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