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지지 남성층, 내각 성비균형 반대

보수당 지지 남성층, 내각 성비균형 반대

캐나다인, 트뤼도 총리의 성비 균형 정책에 큰 호응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실천한 내각의 성비 균형이 대다수 캐나다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보수당 성향 남성층이 이에 대해 가장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허핑튼 포스트 캐나다가 보도한 아바커스 데이터(Abacus Data)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내각에 남녀수의 동등한 비율을 맞추겠다는 트뤼도 총리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내각의 성비 균형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1%가 긍정적, 10%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1%는 차이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트뤼도 총리는 15명의 여성을 각료로 임명해 남녀의 동등한 성비를 이루겠다는 선거공약을 지켰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장관을 임명할 때 성비보다는 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트뤼도 총리는 취임 직후 한 기자가 내각에 성비균형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즉각 “지금은 2015년이니까요(Because it’s 2015)”라고 한 마디로 잘라 말해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의 성비균형정책에 대한 반응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성의 82%, 남성의 68%가 더 나은 내각과 업무의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찬성했다. 특히 18세~ 29세 사이의 여성 85%, 남성 83%가 이를 지지해 젊은 층에서 가장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남녀간에 차이를 보여,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를 나타낸 반면 남성은 30~44세의 75%, 45~59세의 65% 그리고 60세 이상은 59%만이 이를 찬성해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보수당 지지자들 가운데 여성 65%가 이 정책에 찬성했으나 남성의 경우 40%만이 동의해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자유당은 물론 신민당 지지자들도 남녀 모두 높은 지지를 표명했다.

이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캐나다인 1,500명을 상대로 1월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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