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13년 만에 최저치 기록

루니화 13년 만에 최저치 기록

<사진: wikipedia>

70센트 허망하게 무너진 뒤 68센트 대 기록

날개 꺾인 캐나다 달러(루니화), 추락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 주 달러 당 미화 70센트가 허무하게 무너진 데 이어 13년 만에 최저치인 68센트 대까지 떨어진 루니화는 20일 오후 현재 69 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루니화가 마지막으로 69센트를 기록한 것은 13년 전인 2003년 4월의 일.

스코샤은행의 한 통화분석가는 “미화 강세 흐름이 멈추거나 역전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재의 추세가 중단될 이유가 없는 상태”라고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캐나다 달러는 최근 미화 대비 11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1971년 이후 45년 만의 최장 연속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유로와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상품시장에서도 2월 인도분 원유가격이 배럴 당 미화 29.42달러를 기록함으로써 2003년 이후 처음으로 30달러가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2004년 여름만해도 100달러를 웃돌던 원유가가 불과 1년 반 만에 30달러 아래로 주저 앉은 것이 루니화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몬트리올은행(BMO)의 고위 경제연구원은 “저유가가 캐나다 경제와 루니화 환율에 여전히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은 유가가 바닥을 칠 때까지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올 2분기까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 대비 캐나다 달러 가치는 최근 2년 사이 33%나 폭락해 지난 1971년 미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제에서 독립, 변동환율제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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