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컨힐공원에 새 문화공간 들어선다

비컨힐공원에 새 문화공간 들어선다

새 문화공간이 들어설 비컨힐공원의 언덕

빅토리아 시민들의 휴식처 비컨힐공원(Beacon Hill Park)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폐가가 헐리고 새로운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193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한 때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후안 드 푸카해협을 굽어보는 전망대로 활용되었으나, 지난 수십 년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금은 지붕에 이끼가 수북한 폐가로 방치된 상태다.

빅토리아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에 이르는 도로가 새로 포장되고 건물 터에는 원주민들에 의해 전통적인 통나무 건물이 들어선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원주민은 에스콰이몰트와 송히스족으로 대표되는 레큥겐(Leqwungen)어를 사용하는 부족을 말하며, 이들 두 부족들이 합동으로 통나무집을 지어 문화와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앤디 토마스 에스콰이몰트족 추장은 신축건물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빅토리아시에서도 이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신축될 통나무집의 대지는 여전히 빅토리아시 소유로 남아있게 되며, 이 공원에서는 일체의 상업적인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다.

1858년 당시 밴쿠버아일랜드 식민지의 총독이었던 제임스 더글라스가 녹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비컨힐공원은 빅토리아 공원시스템 중 보석 같은 존재로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널리 사랑을 받아왔으며,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후안드푸카해협의 절경이 특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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