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대접 못 받는 박사학위, 왜?

제 대접 못 받는 박사학위, 왜?

박사학위가 이를 취득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해 제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가 펴낸 136쪽짜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박사학위를 요하는 직업은 전체의 2%에 불과하고, 이들 대부분의 초봉이 5만 달러 대에 불과해 석사학위 소지자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 컨퍼런스보드는 지난해 가을 3개월 동안 공시된 100만여 건의 구직광고를 정밀분석한 결과 명백하게 박사학위 소지자를 원한다는 광고는 단 4,000건에 불과했고, 이와 유사한 광고가 1만3,000건에 달해 보고서가 제시한 2%도 실제보다는 너무 높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실은 박사학위 취득자 중 대학에서 풀타임 교수 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전체의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비즈니스나 정부기관 등 다른 분야에서 직업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는 것.

보고서 공동집필자 중 한 사람인 제시카 엣지 박사는 “다년 간의 교육을 이수한 30대 박사들에게 5만 달러는 자신들에게 걸맞지 않은 낮은 연봉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이 무슨 기술을 갖추었는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잘 모르는 사용자들(employers)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사이 정부는 고등교육이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제고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전국적으로 수 천 명의 박사 배출을 지원했으나 이들에 대한 활용도는 아직 낮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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