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주공, 외국인 주택소유 실태 조사 착수

모주공, 외국인 주택소유 실태 조사 착수

외국 자본이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이에 대한 데이터수집 작업에 들어간다.

모주공의 에반 시돌 CEO는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외국인 매입자들이 고가 단독주택 수요의 상당부분을 점하고 있다는 얘기는 매우 일리 있는 지적”이라면서 “공사가 부동산 소유에 대한 새로운 자료수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모주공은 최근 전국 15개 주요 도시 중 11개 도시의 집값에 일정 정도의 거품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시돌 CEO는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갖가지 풍설과 신뢰하기 어려운 통계들이 나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사는 그 실태에 대해 좀 더 잘 알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이 같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주공은 지난해 외국인들의 콘도 소유실태를 조사한 바 있으며, 그 결과는 전체의 2.4%로 일반의 예상과 달리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소더비 보고서는 밴쿠버와 토론토 소재 고가주택의 40%와 25%가 외국인 구매자 손에 넘어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밴쿠버의 도시설계전문가이자 UBC 겸임교수인 앤디 얀 씨는 밴쿠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지역인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와 던바, 유니버시티 인다우먼트 랜드 등 3개 지역에서 최근 6개월 사이 거래된 호화주택 172채의 매입자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호화주택 매입자의 66%가 영어화 되지 않은 오리지널 중국인 이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입자의 32%는 직업이 없는 가정주부(homemaker) 단독 명의로 되어 있고, 학생 명의도 4%나 됐다.

얀 씨의 조사 대상 호화주택 172채의 평균 집값은 300만 달러였으며, 전체 매입자의 18%는 모기지를 한 푼도 얻지 않고 순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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