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공항이용 캐나다인 줄었다

미국 쇼핑-공항이용 캐나다인 줄었다

미화 대비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쇼핑을 위해 국경을 넘거나 미국공항을 이용하는 캐나다인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밴쿠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워싱턴주 밸링햄공항의 경우 올 9월 중 캐나다인 이용자 수가 1년 전보다 25%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항의 마크 루트윌러 이사는 “캐나다인 탑승객 수가 줄어든 것은 캐나다 달러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11월부터 알라스카항공이 밸링햄에서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 간을 신규 취항하고 있어 캐나다인 이용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캐나다인 수가 5% 줄어들면서 최근 1년 중 11개월이나 미국 방문객이 감소했고, 차량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 수는 34%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캐나다 항공업계는 “정부가 국내 항공사나 공항을 세입원으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승객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국으로 빼앗기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서는 공항세와 각종 공항 수수료를 낮추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제경제포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세계 140개국 중에서 항공료와 공항수수료가 5번째로 비싼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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