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North America) 대학선택 개요

<송선생 교육칼럼 98> 북미(North America) 대학선택 개요

글/사진 제공: 송시혁 <송학원 원장seahsong@gmail.com>

캐나다와 미국의 대학 환경

캐나다에는 약 90개 (공립 80, 사립 10개)의 4년제 대학이 있다. 대부분의 캐나다 대학은 평준화(또는 표준화)가 되어있으며, 상당히 quality가 높다. 평준화되어 있다는 뜻은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quality를 갖추고 있고, 캐나다 대학들 간(間)에 편입 및 학점 인정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의미다. (물론, 특수한 전공이나 과목인 경우와,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는 학점 인정이나 편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캐나다 대학이 표준화가 잘 되어있는 이유는 대학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standard가 높고, 정부의 자금 지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 대학의 학사관리가 엄격하기 때문에 졸업생들의 학력 수준도 높다. 따라서, 캐나다 대학의 학위는 영미를 비롯한 구미(歐美)와 호주 등의 대학원 진학은 물론 취업에서도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토론토, McGill, UBC는 물론 Waterloo, UVic 등의 웬만한 종합 대학은 미국의 30위에서 70위 정도의 상위 레벨 대학에 못지 않은 quality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한편, 미국에는 약 2500개 (공립 650, 사립 1850)의 4년제 대학이 있다. 미국도 대부분의 공립(주립 또는 시립) 대학들은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quality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미국명문대학들은 대부분 전통 있는 사립대학들이다. 상위 rank 20개 대학 중에 UC Berkeley를 제외하면 동부의 Ivy League 8개 대학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롬비아, UPenn, 다트머스, 브라운, 코넬)과 MIT, CalTech, 스탠퍼드, 시카고, 듀크, 등은 모두 사립대학들이다.

캐나다 대학이냐, 미국 대학이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고심할 필요가 없다. 캐나다 캐나다 비거주자 학생(이하 International 학생)은 물론,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라 할지라도, 캐나다 대학과 미국의 사립대학 모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서, 미국 시민권자를 가정해보자. 대부분, 자기가 거주하는 주(state)에 있는 주립대학을 지원하겠지만, 학비가 주립대학보다 학비가 훨씬 비싼 사립대학을 지원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심지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타(他)주(out of state)에 소재한 주립대학을 다니는 미국 시민권자들도 꽤 있다. (그런 경우, 미국 시민권자라 하더라도 외국인(국제학생)과 같은 비싼 학비를 내야만 하는데도….)

따라서, 캐네디언 학생의 경우도 미국 시민권자와 별로 다를 필요가 없다. 우선 자기 지역(캐나다)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고, 특별한 관심이 있는 미국 대학에도 지원하면 된다. (미국의 사립대학 학비는 국적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미국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SAT 또는 ACT 시험을 봐야 하지만, 그것은 미국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며, SAT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학생으로 갖추어야 할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갖추게 되니, 미국 대학입시를 준비하지 않는 캐나다 학생들에게도 SAT 수준의 영어공부를 적극 권하고 싶다.

캐나다 교민이 아닌 국제학생으로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경우는 캐나다와 미국 대학에 큰 차별을 둘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미국과 캐나다 대학 학비가 국제학생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유명 미국대학 학비가 더 비싸고, 환율 등을 고려할 때, 캐나다 대학 학비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에도 저렴한 주립 대학이 의외로 많다. 더군다나,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면, 잘 알려지지 않은 캐나다 대학보다는 한국에서도 비교적 많이 알려진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에는 많은 대학이 있으므로, 캐나다 대학보다 입학이 의외로 쉬운 대학들이 많다. (여러 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졸업도 캐나다 대학보다 쉬운 편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캐나다 교민 학생의 경우, 굳이 캐나다 대학이 아닌 미국 대학에 다니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즉, 캐나다 대학을 갈 경우, 무엇보다 학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특별히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미국 대학을 가야 할만한 어떤 장점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캐나다 대학보다 교육의 quality가 좋고, 졸업 후 미국에서도 job을 가지는데 유리할 만한 명성이 있는 학교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명문 대학

어떤 대학들이 미국의 명문 대학일까? 추상적인 여러 조건을 나열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대학(4년제 학부) 이름을 거론하자면, Princeton, Harvard, Yale, Columbia, MIT, Stanford, U of Chicago, U of Pennsylvania,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Duke, Dartmouth, Brown, Cornell, Johns Hopkins, Northwestern, Vanderbilt, Washington St. Louis, Rice, Notre Dame, UC Berkeley, Emory, George Town, Carnegie Mellon, UCLA, U of Virginia, Tuffs, U of Michigan, Boston College, North Carolina Chapel Hill, NYU… etc 등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종합 대학들이다.

물론, 위에서 거론되지 않은 경우라도, 전공에 따라서 유명한 학교들도 많다. 예를 들어서, 건축학 및 시각 예술로 유명한 Cooper Union, 음대로 유명한 Curtis와 Julliard, 초소형 명문 공대 Olin, 종합 대학 중에 U of Illinois 공대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특히, Cooper Union, Curtis, Olin의 경우 외국인을 포함한 전교생에게 tuition의 반액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또한, 미국에는 Liberal Arts and Science College라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4년제 학부 대학 중에 상당한 명문대학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Amherst, Williams, Swarthmore, Wellesley, Harvey Mudd, Reed ….등이 그런 대학들이다. 4년제 미국 사립대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Liberal Arts College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대학들은 규모가 크지 않고 학부를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상류층 자녀들을 위한 사립대학들이다. (학비는 비싼 편이지만, 사실은 재정지원도 적지 않다.)

Average fees at North America 4 year colleges
(2014/15)

                            US Public(out-of-state )     US Private       Canada: International     US   Top private

Tuition and         $23,000                              $32,000           C$20,500                        $41,000
other fees

Room and board  $10,000                              $11,000           C$9,500                          $12,000

Total (per year)    $33,000                             $43,000           C$30,000                        $53,000

 

미국의 Liberal Arts and Science College

미국인 학부모들이 굳이 비싼 학비를 지불하면서, 이런 소규모 사립대학에 자녀들을 보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리버럴 아츠 대학들은 대학원이 없는 학부 중심 대학으로 교수(강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을 하며, 소규모 학급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전제로 순수학문에 더 치중하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졸업생들이 의대나 법대를 비롯해서 대학원 진학률이 종합대학들보다 현저히 높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졸업생들 중에 Ph. D (박사학위)를 받는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대학들 중에 리버럴 아츠 대학이 반이 훨씬 넘는다.

또한, 학계가 아닌, 사회에서 성공한 정치가, 예능인, 기업가 들의 출신학부를 조사해보면, 왜 미국 부모들이 비싼 학비를 리버럴 아츠 대학에 내는지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아는 명사들의 출신학부 예를 들어보자. Barack Obama (US President, Occidental college (→Columbia)→Harvard Law school), Hillary Clinton (US Secretary, Wellesley→Yale Law), Meryl Streep (Actress, Vassar→Yale graduate school), Steve Jobs (Apple CEO, Reed College) 등, 성공한 미국인의 부모들은, 한인 부모들이 남들에게 자녀들의 학교 이름을 자랑하는 동안, 수준 높은 교육의 quality를 제공하는 내실 있는 대학에 자녀를 보내고자 노력했다.

* Undergraduate Origins of Doctoral Degrees : Percentage ranking of doctorates, all disciplines, conferred upon graduates of listed institutions. ①CalTech, ②Harvey Mudd, ③Swarthmore, ④Reed, ⑤Carleton, ⑥MIT, ⑦Grinnell, ⑧Harvard, ⑨Princeton, ⑩Chicago

캐나다 대학

최근 20년간 캐나다로 이민을 온 교민들이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 중에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캐나다에서 대학을 가려고 하는 부모나 학생들 중에는 캐나다에는 명문대학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캐나다 대학들은 거의 대부분 수준 높은 대학이다. 예를 들어서, 빅토리아에 있는 UVic (University of Victoria)은 훌륭한 교육시설,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수준 높은 교수, 좋은 기숙사, 심지어 섬에 위치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Co-op 프로그램으로 취업 준비까지… 전공학과별 수가 조금 부족한 것 빼고는, 거의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Waterloo 대학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수학 관련 전공들과 최고의 Co-op 프로그램과 연계한 방대한 공대 전공들은, 제대로 대학을 졸업하면, 학생들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특히, Queen’s Business (경영학)나 McMaster의 Health Science (보건학), Toronto 법대 그리고 모든 의과대학 프로그램 등은 한국에서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것 이상으로 입학하기 힘든 대학 프로그램들이다.

Toronto, McGill, UBC와 같은 대형 종합 대학은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임에 틀림이 없다.

캐나다 교민이 아닌 외국 유학생이라 하더라도, 북미에서 미국 대학 대신에, 캐나다 대학을 선택할만한 이유는 대학 교육의 quality가 높다는 점도 있지만, 졸업 후 취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크다. 캐나다가 미국에 비해서 Job Market이 작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캐나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국적에 상관없이) 미국보다 취업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 이공계 또는 경영학 등 practical하고 industry에서 수요가 있는 전공이 아닌 경우는, (역시 국적에 관계없이) 취업하는 것이 한국보다 오히려 북미에서 더 힘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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