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 약진 자유당 정권탈환 가능할까?

종반 약진 자유당 정권탈환 가능할까?

자유당-보수당 양강 구도 속 신민당 맹추격

338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10.19 연방총선 캠페인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그 동안 치열한 3파전 속에 진행되어 오던 선거구도가 점차 집권 보수당과 자유당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세다.

가장 최근인 6일 발표된 나노스-글로브앤 메일-CTV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저스틴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이 35%의 지지율을 기록, 31.5%을 얻은 보수당에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톰 멀케어의 신민당은 몇 차례의 합동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쑥 빠져 23.1%에 그쳤다.

같은 날 발표된 입소스리드-글로벌뉴스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33%로 자유당의 32%에 간발의 차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등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에 차이가 있지만,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20%대 중반에 머물던 자유당 지지도가 10월 들어 크게 약진한 것은 지난 몇 차례의 합동토론회에서 젊은 트뤼도가 안정된 지도자감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한편 CBC뉴스가 최근 실시된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 각 당의 예상 의석 수를 보면 보수당 126석(최소 109~최대 155석)으로 가장 많고, 이어 자유당 118석(91~130석), 신민당 92석(75~108석) 순. 군소정당 중에서는 블록당과 그린당이 각 1석씩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어느 당도 과반인 170석에는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이제 남은 기간은 10여 일. 분석가들은 원내 제1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보수당과 자유당이 이 기간 동안 상대당을 향해 남은 화력을 집중적으로 퍼부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총선은 특히 의석수가 많은 토론토와 BC주 로워메인랜드 등 두 지역에서 승패가 결판 날 것으로 보고 인력과 광고를 이 두 곳에 집중 투하할 것이라는 것이 이들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불꽃 튀는 막바지 미디어 선거전

선거가 종반에 이르자 주요 정당들은 유권자들의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미디어 광고를 통한 공중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0년 집권의 보수당이 하퍼의 ‘노련한 경륜’을 내세우는데 비해 자유당은 트뤼로의 ‘젊은 비전’으로 맞받아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유당은 최근 새로 시작한 다섯 편의 광고를 통해 ‘스티븐 하퍼의 실패한 리더십과 저스틴 트뤼도의 새로운 비전을 대비시키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중산층을 의식해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통해 이들의 세부담을 덜어주고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에 반해 보수당은 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내세워 강점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경제와 안보 이슈를 캠페인 끝까지 끌고 간다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또 최근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신민당의 멀케어 대표를 은근슬쩍 띄움으로써 트뤼도를 제압하려는 소위 ‘이이제이’의 전략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 캠페인 기간이 길어 앞으로 열흘 동안은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접전지역에 인력과 광고가 집중되고, TV 와 라디오, 온라인 등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총 동원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권자들은 오는 19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통지서와 함께 운전면허, BC ID카드 등 사진이 부착된 정부발행 신분증 또는 이름과 주소가 나와 있는 청구서 등을 제시하고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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