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니치 녹색돌풍 빅토리아까지 확산될까

사니치 녹색돌풍 빅토리아까지 확산될까

2012년 보궐선거 때 녹색당 후보 2.87%p 차 석패

지난 2011 연방총선에서 사니치-걸프 아일랜드 선거구를 강타한 녹색돌풍이 이번에는 빅토리아까지 확산될 수 있을까?

당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녹색당(Green Party)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메이를 당선시켰던 광역빅토리아가 이번에는 빅토리아 선거구에서도 제2의 녹색당 당선자를 낼 수 있을 것인지에 이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13일 타임스콜로니스트지가 보도했다.

녹색당은 메이 의원의 사니치-걸프아일랜드 선거구 수성을 자신하면서 인근 빅토리아 선거구도 해볼 만 하다며 신발 끈을 바짝 동여매고 있다. 녹색당이 빅토리아 선거구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이 지역의 진보색이 강한 데다 대학생 등 젊은 층 유권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데 있다. 최근 빅토리아대학을 졸업한 네이선 그릴스 녹색당 서부지역 코디네이터는 신문과의 회견에서 “빅토리아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낼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서 몇 명이 당선될 수 있을 것인지가 우리의 관심사”라며 이번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녹색당이 빅토리아 선거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실시된 두 차례의 선거 결과가 자리잡고 있다. 드니스 사보아 전 의원(NDP)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뒤 실시된 지난 2012년 11월 보궐선거에서 자당의 도널드 갤로웨이 후보가 NDP의 머리 랜킨 후보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표차가 겨우 1,118표(2.87% 포인트)에 그칠 정도로 선전했고, 2013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자당의 앤드루 위버 후보(Oak Bay-Gordon Head)가 BC주에서는 유일하게 주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 밖에도 녹색당은 2011년 5월 총선은 사실상 여름방학이 시작된 시점에 실시돼 많은 대학생들이 일찌감치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일자리를 찾아 전국 각지로 흩어진 상황이어서 이들의 투표 참가율이 매우 낮았지만 이번에는 학기 중간이라서 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11년 총선에서 전국 31개 주요 대학 도시들의 정당별 당선자를 보면 총 166석을 얻은 보수당이 9명(5.4%)의 당선자를 내는데 그친데 비해 103석을 얻은 NDP는 14석(13.6%), 34석을 얻은 자유당은 9석(26.5%)을 얻는 등 대학생 밀집지역에서는 대체로 중도개혁 또는 진보성향 정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블로거가 지난 2011년 총선 이후 전국 청년층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64%가 NDP나 자유당, 녹색당 등 진보 또는 중도 개혁 성향 정당에 표를 던진 반면 보수당을 선택한 비율은 28%에 그쳤다는 것.

빅토리아 선거구에에서는 Murray Rankin(NDP, 현역), Cheryl Thomas(자유당), John Rizzuti(보수당), Jo-Ann Roberts(녹색당) 등 주요 4당 후보를 포함한 총 6명의 후보들이 오타와 입성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