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 첫 4초에 결정된다”

“당신의 직장, 첫 4초에 결정된다”

채용 담당자 눈길을 확 끄는 이력서 작성법

캐나다인들이 새 직장을 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얼마나 될까?

워코폴리스(Workopolis)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그 기간은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20.6주보다 4주 남짓 단축된 16주. 그러나 직종이나 직업, 개인에 따라 그 기간은 차이가 컸다.

응답자들은 평균 열 곳에 이력서를 보내 그 중 두 곳과 인터뷰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의 30%는 다섯 차례 이상 인터뷰를 했다고 답했다. 반면에 단 한 번의 인터뷰로 직장을 구하는 데 성공한 행운아들은 전체의 2%도 안 됐다.

요즘 회사들은 최근 개발된 키워드 스캔방식을 통해 인터뷰 대상자를 고른다. 선발하고자 하는 직종이 요구하는 키워드를 입력시킨 후 이력서를 스캔하면 컴퓨터는 11초 이내에 면접 적격자를 골라낸다는 것. 채용담당자들은 이 단계에서 이미 응모자의 80%가 탈락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나머지 20% 안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얘기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자격 갖추기: 채용 담당자들은 제출된 이력서의 반 가량이 해당 직종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자격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채용공고문에 나열된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쉽지 않더라도 응시 전에 자신이 해당 직종이 요구하는 기본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후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이력서 작성에 들어간다.

2. 적절한 이력서 제목 붙이기: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이력서 제목을 그냥 Resume, C.V. 또는 Curriculum Vitae 등으로 붙이는데 이는 시간 낭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반드시 응시하는 직종의 타이틀을 명확히 기재하거나 자신의 경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방식으로 제목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3. 직장이 원하는 것을 기록할 것: 이력서에 자신이 무슨 직업을 찾고 있는지를 나열해서는 안 되고, 응모하는 회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4. 읽기 쉽게: 채용자가 읽기 쉽도록 문장을 간결하게 쓰고 필요한 기호를 적절히 사용한다. 채용 담당자들은 제출된 이력서에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경우 곧바로 다음 이력서로 눈을 돌린다.

5. 경력은 최신 것부터 일목요연하게: 직장을 시작한 날과 끝난 날을 명확히 기재하고 최근 경력부터 거꾸로 작성해 나간다.
채용 담당자들은 한결 같이 응모자가 어떤 직장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를 가장 먼저 보고 싶어 한다고 입을 모은다.

6. 오자나 탈자는 없는지: 너무나 당연한 기본사항이지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거듭 강조한다. 이력서에서 오자나 탈자가 발견되면 그 이력서는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는 점을 명심할 것.

결론적으로 이력서의 역할은 채용담당자로 하여금 당신을 만나보고 싶도록 만드는 데 있다. 몇 시간 끙끙대며 정성껏 작성한 이력서가 11초도 안 돼 쓰레기 통으로 들어간다면 너무나 허망하지 않겠는가.

다시 한 번 강조할 사항은 회사가 당신을 인터뷰에 부를 것인지 안 부를 것인지는 첫 4초 안에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인터뷰는 평균적으로 40분 가량 진행된다. 따라서 일단 인터뷰 연락을 받기만 하면 설사 이력서에 일부 부정적인 내용이 있더라도 이를 시정할 수 있는 39분 56초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한 가지 작은 팁: 인터뷰 담당자에게 인사를 건낼 때는 상대방 눈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악수는 “만나서 반갑습니다”를 말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인 2~4초 사이가 적당하다.

워코폴리스 조사 결과 인터뷰를 마친 후 1주일 안에 회사 측 연락을 받은 경우가 24%에 이르고, 42%는 2주 안에 연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예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44%에 달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비록 채용하지 않을 응시자들에게도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웍오폴리스는 지적했다.

한 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구인광고는 화요일 오전 11시에 가장 많이 올라오며, 구직자들의 이력서는 같은 날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몰려든다고 한다. 따라서 경쟁자들의 이력서보다 앞에 놓게 하려면 화요일 오전 11시30분~낮 12시30분 사이에 이력서를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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